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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맛집 태안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 발견

hdoffice2023 2022. 3.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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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맛집 태안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 발견

 



저희 집은 부모님이 두분 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셔서 
젊을때 서울로 올라오신 케이스라
명절때는 물론이고 수시로 
충남에 방문을 하곤 했습니다.

조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서울 납골당 쪽에 모시게 되어
더이상 명절에는 따로 서산에
방문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부쩍 부모님이 우울해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전환 겸
안면도맛집이 있는 쪽으로 
가족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주차장도 널찍하니
차대기도 편하고
찾기도 쉬웠어요.


아마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자라신 분들은 게국지라는 
음식을 모르실 것 같은데요.

그냥 생 꽃게를 넣어서 끓이는
꽃게탕이랑 다르게 게장국물을
넣어서 만든 김치를 가지고 
끓여 먹는 일종의 찌개입니다.

아무래도 젓갈향이 강하고
비린 맛이 올라오는 편이다보니
처음 먹는 사람들은 적응을
하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죠.

요즘에는 게랑 일반적으로
배추를 넣고 끓이는 조금
마일드한 식으로 만들어서 
많이 팔기 때문에 안면도맛집에서
만드는 게국지는 사람들의 
입에 잘 맞는 편이랍니다.



이번에 나들이를 하면서도 
부모님이 게국지를 드신게 
오래된 듯해 간장게장이랑
게국지를 같이 하는 맛집이 
있나 찾아보다가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원조집이 있다고 해서 냉큼
그 쪽으로 발길을 돌렸네요.



간혹 서울에서 게국지를 한다는
집이 보이면 부모님이랑 같이
방문을 드리곤 했는데,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밑반찬들이 잘나오는 곳은
흔치 않다고 하셨어요.

완전 옛날 집에서 해 먹듯이
젓갈냄새나 삭은 느낌이 
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원조 맛집이라니까 게국지
느낌을 잘 살려서 밸런스를
맞추지 않았을까 기대되더라고요.



안면도맛집이 인기가 정말
많았던 건지 조금만 타이밍이
늦었으면 못 해도 한 시간
가까이 웨이팅을 해야 할 뻔
해서 순간 식겁했네요.

찾아보니 워낙 맛집이라는
말이 많아서 일부러 식사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을 했더니 
아슬아슬하게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거든요.

저희가 앉고 나서 자리가 다 차서
다른 분들은 앞에서 기다리시는
모습이 보여서 저희도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고 조금은 
신속하게 식사했네요.

반찬도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새우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게장전문점이라 그런지
새우장도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처음에 나오면 이렇게
끓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재료들이 알차더라고요.


게국지도 게장국물이 과하지
않게 들어가서 딱 전통느낌은
주고 맛은 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잘 잡아서 저희 부모님처럼
게국지를 많이 드셔본 분들은
물론이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잘 드실 수 있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할머니가 
해주셨던건 맛이 너무 강했어서
오히려 이 음식점에서 게국지를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간장게장도 게국지 못지
않게 맛있었고요



게장은 그야말로 영롱하기
그지없는 자태였는데, 알도
내장도 꽉꽉 들어차 있어요.


쫀득한 살도 가득가득 들어가
밥도둑이라는 명성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네요.


정말 한국에 게 종류도 
많고 게장을 담그는 양념
종류도 수십 가지겠지만
저는 역시 충남에서 나는 
꽃게로 만드는 간장게장이야말로
진짜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면도맛집 게장은 당연히
흰 쌀밥이랑 먹어야죠.

많은 분들이 그냥 쌀밥에
내장이랑 알을 비벼서 
드시는데, 김에 싸먹어도
이게 진짜 별미입니다.


게국지도 건더기가 정말
푸짐해서 국물이 시원해
다들 기본으로 밥을 두공기씩은
먹고 부른 배를 안으면서 
길을 나설 수 있었네요.



저는 요 건어물을 구매했어요.



오랜만에 시장에 오니
옛날 생각 나고 좋았네요.
밥도 맛있게 먹고
근처 구경도 잘하고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조기 옆에 있는건 박대라고 
서산에서 많이 먹는 생선인데요.

분명 종잇장같이 얇아서 
쪄놓고 나면 뭐 먹을게 있긴
한가 싶다가도 막상 손이가면
그만한 밥도둑이 없더라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가 참
귀한 생선이라 시장이 들른
참에 부모님도 박대를 아예
한 손 구매하셨네요.

오랜만에 부모님의 고향으로
와서 가족여행을 한 만큼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안면도맛집을 찾은 덕분에 
식사시간까지도 만족스럽게 
가질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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